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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국토부·중기부 손잡고 대학캠퍼스서 '유니콘' 키운다

  • 입력일 : 2019.04.24 17:48   수정일 : 2019.04.24 19:50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진설명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대학 캠퍼스 유휴 용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산학연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남아도는 대학 주요 용지에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위한 기업 입주시설은 물론 이들을 위한 주거·복지·편의시설을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시초가 됐던 '스탠퍼드 과학단지'처럼 우리나라에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전진기지를 대학 캠퍼스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와 24일 서울 용산 상상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부처는 여건이 우수한 대학 내부나 인근 지역에 새로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대학 용지를 활용한 산학협력 사업이 예비 창업자를 키우는 '창업 보육'이나 '연구 지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캠퍼스 혁신파크는 창업부터 기업 경영과 성장 등 전 과정에 걸친 절차를 기업 규모와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우선 정보통신(IT)·바이오(BT)·문화(CT) 등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고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산업 위주로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는 선도사업 대상으로 대학 2~3곳을 선정한다. 이후 내년까지 산업단지 지정을 마친 다음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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