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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삼킨 서민일자리 16만개
매장 판매원·제빵사 등 작년 하반기부터 급감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20만명대 그쳐
기사입력 2018.01.10 17:49:46 | 최종수정 2018.01.11 09:21:06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 일자리 삼킨 최저임금 /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

서울 강남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신 모씨는 지난 연말 눈물을 머금고 막내 제빵사를 해고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막내 월급을 올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그랬다가는 선후배 간 급여 역전이 발생할 수 있어 선배 직원들 월급도 줄줄이 올려줘야 할 판이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정부가 준다는 보조금 13만원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은 극소수"라며 "나머지 직원들 급여 상승에 따른 부담은 업주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직원을 줄이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면서 매장 판매원, 제빵사, 자동차 정비사 등과 같은 서민 일자리가 1년 새 16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 본격 예고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일자리 감소세가 본격화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 6월 `판매종사자`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직업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정도만 감소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폭이 확정된 7월에는 6만2000명이나 큰 폭으로 감소하더니 작년 12월에는 15만7000명이나 줄었다. 여기에 각종 회원단체를 관리하고 돈을 받는 `관리자` 직군도 2000개 없어졌다.

월급이 150만원 안팎인 이른바 서민 일자리 15만9000개가 1년 새 증발한 것이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4만9000명·2.1%), 교육·서비스업(-2만5000명·1.3%)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민 일자리 감소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25만3000명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과 같은 증가 폭이자 3개월 연속으로 당초 정부 목표였던 3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7년 중반부터 2010년 초 이후 처음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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