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공포의 독감백신…일주일새 10명 사망

  • 입력일 : 2020.10.21 17:50   수정일 : 2020.10.21 23:48
◆ 독감백신 포비아 확산 ◆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하루 새 한꺼번에 5명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 새 서울을 비롯해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오후 11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10건이며 그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6건을 논의한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간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 결과, 의무기록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53세 여성이, 경기도에서 89세 남성이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제주도에서도 A씨(68)가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이후 사망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대구 거주 70대 남성의 사인은 질식사로, 백신 접종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21일 현재 1297만건의 접종이 이뤄졌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