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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높이는 원희룡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땐 일본 정부 상대 소송"

  • 입력일 : 2020.10.20 17:51   수정일 : 2020.10.20 20:04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가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원 지사는 야당 주자 중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처리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일본 정부가 이 요구를 거부하면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8개 도시), 환태평양평화공원도시협의체(7개 도시) 등과 공동행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제주도와 대한민국, 한일 연안 주민을 대표할 주민 원고단을 모집해 한일 양국 법정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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