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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이 독감도 잡았다…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자 96%↓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분석

  • 입력일 : 2020.10.12 17:30   수정일 : 2020.10.12 17:32
코로나19로 방역과 위생 관리가 강화된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조기 종식되고 발생 규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표본 감시 자료를 활용해 올 들어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 규모를 지난 3년간 동일 기간 환자 발생 수와 비교한 결과, 2019~2020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총 20주간 지속돼 지난 유행 대비 6~12주 짧아졌다. 또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2018년 6841명과 비교해 52.7% 감소했다.

방역·위생 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는 입원 환자 161명이 발생해 지난 2년 동 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들었다. 이 같은 환자 감소는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시하는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나타났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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