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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고1, 문·이과 구분없이 '통합수능'

2022학년도 수능 계획 발표

사·과탐 최대 2과목 선택

  • 입력일 : 2019.08.12 17:44   수정일 : 2019.08.12 20:08
올해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문·이과 구분 없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적용된다.

교육부는 12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여기엔 지난해 8월 공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 과목 구조 개편,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절대평가 전환 등이 반영됐다.

우선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형태다. 가령 국어는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을 필수로 응시하는 한편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고르면 되는 것이다. 수학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Ⅰ·수학Ⅱ 과목이 공통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택하면 된다. 직업탐구도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공통으로 응시하고, 5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여기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영역별 전체 문항 중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으로 출제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전 과목 모두 계열 구분 없이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하는 구조다.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고르면 된다. 즉 1개 과목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나머지 1개 과목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2022학년도 수능에선 평가 방법도 일부 변경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이 영어, 한국사와 더불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그동안 수능에서 빈번했던 아랍어 등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에선 특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높은 등급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EBS 연계율도 현행 70%에서 50%로 낮아진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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