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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이더 갈등' 실무협의…軍 "자국 입장 설명" 평행선

  • 입력일 : 2019.01.14 23:59   수정일 : 2019.01.15 00:02
한국과 일본이 14일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 '레이더 갈등' 관련 장성급 협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 한국 구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했는지를 두고 양국이 논란을 시작한 지 3주 후에야 군 고위 당국자 간 협의를 한 것이다. 양국은 비록 타결은 못했으나 문제 해결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국방부는 이날 "한일 국방당국이 싱가포르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한국과 일본 대사관에서 일본 초계기 관련 사안에 대해 실무급 협의를 개최했다"며 "양측은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자국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에서 일본 초계기가 수신한 우리 측 레이더의 주파수 정보를 공개할지가 최대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에 한국 측에선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일본 측에선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우리의 합참)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다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참가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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