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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차 북미회담 성과 내겠다"

시진핑 평양초청 수락

  • 입력일 : 2019.01.10 17:53   수정일 : 2019.01.10 20:13
◆ 김정은 訪中 이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9일 베이징 톈안먼 근처 호텔인 베이징판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면서 웃고 있는 사진을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설명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9일 베이징 톈안먼 근처 호텔인 베이징판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면서 웃고 있는 사진을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은 4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 역할을 강조했고, 북한은 비핵화 협상 과정을 중국과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중은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에도 합의해 올해 시 주석의 평양 방문 등 양국 교류가 활발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10일 중국중앙(CC)TV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 열린 4차 북·중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유관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중은 회담 결과 발표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듯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면서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이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비핵화 입장을 계속 견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중국 역할론과 관련해서 "북·중 정상이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정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해서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편리한 시기에 공식 방문할 것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를 수락하고 그 계획을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서울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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