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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월10일 '김정은 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경제관료 대거 등용 전망

  • 입력일 : 2019.01.09 17:49   수정일 : 2019.01.09 18:10
◆ 김정은 4차 訪中 ◆

북한이 3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치른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갖는 최고 주관기관으로 대의원 임기는 5년이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주체 108년(2019년) 3월 10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13기 대의원 687명은 2014년 3월 9일 대의원선거에서 선출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 들어 처음 실시된 선거로 김 위원장은 제13기 대의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14기 최고인민회의가 꾸려지면 김 위원장 체제 2기의 대의원이 꾸려지는 셈이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지역·직능별 대표성이 있는 인물들로, 특히 경제에 포커스를 두고 경제와 관련해 준비된 인사들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대의원이 선출되면 최고인민회의는 4월 초 1차 회의를 소집해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인선 작업을 하고 올해 예산안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는 북한의 만 17세 이상 주민들이 참여하며 보통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른다. 북한은 선거가 마무리되면 1~2일 뒤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해 왔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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