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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합의 폼페이오 불만'…日언론 보도에 康장관 "맞다"

  • 입력일 : 2018.10.10 23:50   수정일 : 2018.10.10 23:52
◆ 北 비핵화 갈림길 ◆

한편 9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한국 정부의 대북 협상 결과에 대해 격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아키타 히로유키 니혼게이자이신문 논설위원은 10일 '남북 공동 연출, 높아가는 핵 위기'란 칼럼을 통해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칼럼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8~19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아키타 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을 힐난했다"며 "특히 화를 낸 것은 남북 군사분계선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강 장관은 10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9월) 남북정상회담 후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예, 맞습니다"고 답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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