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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北정상회담 가급적 빨리 열기로"

평양 방문후 文대통령 예방
트럼프 "김정은 만남 기대" 트윗

  • 입력일 : 2018.10.07 21:56   수정일 : 2018.10.08 11:40
◆ 폼페이오 4차 방북 ◆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이른 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 성과와 관련해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말처럼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 위원장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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