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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위원장 "新남방정책 핵심 주체는 기업"

아세안·인도 진출社와 첫 간담회
현대차, 印尼 車부품 무관세 요청

  • 입력일 : 2018.10.04 17:51   수정일 : 2018.10.04 20:19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아세안·인도 진출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아세안·인도 진출 기업 임원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주체는 기업"이라며 "이미 8000여 개 우리 기업이 2000년대 초반부터 아세안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현지 진출 기업에) 최대한 지원해 드리려고 신남방특위를 결성했다"면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KOTRA 등의 해외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경협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협의회를 구성하며 기업 의견을 계속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등 아세안·인도에 진출한 10개 대기업 임원진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KOTRA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차량 조립 및 생산공장(CKD)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부품 무관세화를 양국 정부에서 적극 협의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기업인들은 △부품에 대한 관세장벽 △현지 투자 시 금융 조달 어려움 △낙후된 유통망 등에 대한 애로 사항을 호소하고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요청했다.

신남방정책특위는 연내에 제1차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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