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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7일 김정은 만난다

訪北직전 日, 직후 韓·中 방문
靑 "美 선거前 미북회담 가능"

  • 입력일 : 2018.10.03 17:52   수정일 : 2018.10.03 22:27
◆ 폼페이오 7일 訪北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오는 7일로 확정되면서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6~8일 일본·북한·한국·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방북 목적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북한을 '당일치기'로 방문한 뒤 이날 오후 서울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방북 전인 6일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도 앞선 방북 때와는 달라진 동선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으로 볼 때 비핵화 협상의 구체적 진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도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미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 정상이 만나는 시기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기에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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