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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강진 대참사…사망자 800명 넘어

7m쓰나미 덮쳐 건물 붕괴
실종자수 정확히 파악안돼
한국인도 1명 연락 두절

  • 입력일 : 2018.09.30 18:32   수정일 : 2018.09.30 23:40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지역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일 현재 832명을 넘어섰다. 무하맛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가 832명"이라며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 접수가 보고되고 있어 추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 540여 명의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인 데다 붕괴된 건물과 시설 등에 깔려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실종자 수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5일 롬복 지역에서 규모 7.0 강진으로 563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대형 참사가 벌어져 인도네시아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실종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교민사회 소식통에 따르면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물던 재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 A씨가 연락이 두절돼 대사관 관계자 등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술라웨시섬 주변에서 발생하는 쓰나미는 대체로 1.5~2.0m 크기였지만 이번에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는 높이가 7m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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