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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까워 한미훈련 못한다더니…열병식에 1200만弗 쓰는 트럼프

UFG 비용 1400만弗과 맞먹어

  • 입력일 : 2018.07.19 17:50   수정일 : 2018.07.19 20:15

미국이 오는 11월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하는 데 드는 돈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UFG는 미·북 간 대화 분위기 속에 올해 열리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용 문제'를 중단 사유로 내세운 바 있어 그가 동맹국과의 훈련은 도외시하면서 보여주기식 열병식에만 관심을 쏟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CNN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열병식 비용이 1200만달러(약 136억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나게 비싸다(tremendously expensive)'고 중단시킨 UFG 비용과 엇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열병식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지난해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해 파리에서 열린 열병식을 참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개최할 것을 군에 직접 제안해 열리게 됐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UFG 비용을 1400만달러(약 157억원)로 추산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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