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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北 가는 김홍걸 "민간교류 물꼬 틀것"

日강제동원 희생자 봉환 논의

  • 입력일 : 2018.07.15 18:09   수정일 : 2018.07.15 23:46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사진)이 남북 민간 교류 차원에서 16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방북성명서를 배포하고 "반드시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 오겠다"고 밝혔다. 평양행 고려항공을 타기 위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 그는 16일부터 3박4일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민화협은 이번 방북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 남북 공동 봉환 사업 추진, 남북 민화협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남북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아태평화센터' 건립 등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남북 민간 교류 협력과 강화를 위한 남북 민화협 위원장단 회의 개최와 10월 중 남북 민화협 전체 상봉 행사 등도 제안할 계획이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처음 만남을 통해 그동안 쌓인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다행히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미·북정상회담 등으로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이달 초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냈고, 통일부는 12일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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