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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올해 종전선언이 목표" 싱가포르순방 현지언론 인터뷰

  • 입력일 : 2018.07.12 02:01   수정일 : 2018.07.12 10:35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를 거쳐 국빈방문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영자신문인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하순 유엔 총회에서의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11~13일 2박3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뿐만 아니라 난초 명명식,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싱가포르 렉처 등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 가을 평양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우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가을 평양에서 남북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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