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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8월 아시안게임 공동입장…명칭 코리아, 노래는 아리랑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키로

  • 입력일 : 2018.06.18 22:17   수정일 : 2018.06.19 00:06
남북이 다음달 3~6일 사이에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일부 종목을 단일팀으로 구성하고 개·폐회식에서 공동입장을 하기로 했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남북 간 체육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을 통해 "(7·4 남북공동성명이 나온)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 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 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체육 교류를 농구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회담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런(김정은 위원장의 제안) 부분도 있고 서로가 가장 우선적으로 합의된 것이 농구"라며 "7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8월 아시안게임에 공동 참가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남북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하였으며,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은 역대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서 11번째다.

[김성훈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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