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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려면 유언장 쓰고가라" 美 국무부 홈페이지에 경고문

  • 입력일 : 2018.01.16 17:42   수정일 : 2018.01.16 23:01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방문할 때는 유언장을 쓰고 가라"는 강한 메시지로 북한 여행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국무부는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고문에서 "북한 여행에 앞서 유언장을 작성할 것. 적절한 보험 수혜자를 지정하고 위임장을 마련할 것. 자녀와 애완견 양육, 재산과 소장품, 미술품 등의 자산 처리, 장례식 계획 등을 주변 지인들과 세워놓을 것" 등을 제안했다.

이 경고문은 국무부가 국가별 위험수위를 알려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이다. 국무부는 또 "북한은 미국 국적자에 대한 매우 높은 체포 및 장기 구금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가급적 북한 방문을 자제하라"면서 북한 여행 시 컨틴전시 플랜을 세워두되, 국무부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를 항시 폴로잉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피해 아프리카 선박을 이용해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관리가 허술한 아프리카 선적의 선박을 이용해 석유제품 등을 조달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탄자니아와 토고, 팔라우 선적의 선박을 이용해 공해상에서 중국, 러시아 등에 판매할 석탄을 건네주고 석유제품과 물자를 건네받는 것을 미군이 확인했다고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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