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구독신청

文·金, 27일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한다

환영식·회담·만찬 일정 합의…25일 판문점서 합동리허설

  • 입력일 : 2018.04.23 20:14   수정일 : 2018.04.23 23:55
靑, 3차 남북실무회담 결과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만난다. 양 정상은 남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남북실무회담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권 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전 리허설 일정도 확정됐다. 남측은 24일 판문점에서 첫 리허설을 실시한다. 25일엔 김창선 북측 실무회담 대표단장 등 북한 선발대가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리허설을 한다. 이날 리허설에는 남측도 참가해 남북 합동 리허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남측 단독의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 이날 리허설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6명도 참여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북측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판문점 북측 지역의 남측 기자단 취재도 허용하기로 남측과 합의했다. 권 관장은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정상회담 풀 취재단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부터 취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3차 실무회담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합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는 남측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북측 김창선 수석대표가 각각 서명 날인했다. 권 관장은 "오늘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선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임종석 실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