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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알루미늄 판재에 113% 관세 폭탄

  • 입력일 : 2018.04.18 15:33   수정일 : 2018.04.18 17:19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최대 113%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 공정 가격보다 훨씬 싸게 미국에서 판매됐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가 공정무역 관행을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라 상계관세 31.2~133.3%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 규모는 6억달러(약 6400억원) 수준이다.

또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철강 휠을 대상으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산 철강 휠이 미국으로 덤핑 수출되는지, 중국 기업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는지 조사하기 위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 휠은 2017년 3억8800만달러(약 413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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