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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前사장단, 이재용 석방 탄원

  • 입력일 : 2017.10.15 17:53   수정일 : 2017.10.16 09:10
삼성 퇴직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다. 15일 삼성 퇴직 사장단 모임인 '성대회'에 따르면 전직 사장들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뇌물죄 적용은 잘못된 것이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동 명의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첫 공판을 진행한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에 제출할 예정이다.

'성대회'는 삼성그룹에서 CEO를 역임했던 퇴직 사장단 모임이다.

전직 삼성 사장들이 2심 항소심 들어서야 탄원서를 내는 것은 1심에서 무죄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크게 빗나갔고, 삼성 경영에 대한 세간의 오해가 너무 크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삼성 계열사에서 오랫동안 CEO를 역임했던 한 퇴임 사장은 "삼성 경영 최일선에 서서 진두지휘했던 사장들이 본인의 경험에 비춰볼 때 뇌물죄 적용은 그야말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호소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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