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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은 없다"…美 확진자 74%가 백신 접종자

  • 입력일 : 2021.08.01 17:46   수정일 : 2021.08.01 23:24
코로나19 확진자가 470여 명 발생한 미국 한 행사에서 확진자 4분의 3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밝혀져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 카운티에서 지난달 3~17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와 관련된 확진자 469명을 분석한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행사 관련 확진자 중 74%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이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각각 159명, 131명이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56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이 행사 관련 확진자 중 133명의 바이러스 검체를 분석한 결과 89%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돌파감염을 당한 127명과 백신 미접종 혹은 1회 접종자의 검체를 비교해보니 양측 콧속 바이러스 양이 유사했다고 밝혔다.

WP는 "백신 접종자가 전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켜 여름 재확산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핵심 증거"라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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