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청와대도 뚫렸다…게다가 돌파감염

백신 접종한 행정관 첫 확진
靑 "文대통령과 동선 안겹쳐"

  • 입력일 : 2021.07.14 17:47   수정일 : 2021.07.15 09:55
◆ 코로나 4차 대유행 ◆

사상 최대 확진자를 낳으며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청와대까지 뚫렸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수차례 대유행 단계를 겪으면서도 한 차례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14일 청와대는 "행정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배우자의 발열 증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던 중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자로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공간에 출입 제한 및 방역 조치를 취했고 같은 공간에 근무한 전 직원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직원이 백신 접종자인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 감염 사례여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냐는 우려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은 청와대 내 별도 독립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대통령과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청와대 내외곽을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1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지만 청와대 소속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