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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정치권 '화들짝'

이재명 "캠프운영 최소화"
與, 전국경선 흥행대책 고심

  • 입력일 : 2021.07.08 17:57   수정일 : 2021.07.09 09:28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전국 순회경선에 돌입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흥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만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그 여파로 국회 본청 내 일부 구역 등이 방역을 위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향후 민주당 경선 과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당분간 방송 등 비대면 이외의 현장 경선 활동을 자제하고, 경선캠프의 운영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도지사 신분인 만큼 당내 경선보다도 방역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다음달 7일부터 대전·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 순회경선 일정이 시작되는 민주당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흥행을 위해 '부부젤라'까지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민주당 입장에선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과거에는 과열을 막기 위해 행사장 밖 현수막 숫자 등을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제한을 풀려고 한다"며 "행사장 밖 활동에 대해선 최대한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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