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靑 "文 올림픽 참석 열려있어…이젠 일본정부가 답할 차례"

박수현 "한일정상회담 필요
日, 품격있는 외교해달라"

  • 입력일 : 2021.07.07 17:45   수정일 : 2021.07.08 10:07

청와대가 이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두고 한일 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답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이제 일본 정부가 답을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개회식 참석을 전망하는 거듭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고 일본 관방장관이 부인하고 있다"며 "외교에는 상대국을 존중하는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은 세계 질서의 지도국가답게 품격 있는 외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수석은 "기왕 가는데 정상회담이 열렸으면 좋겠고, 그 결과 한일 간 갈등이 풀리는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저희는 물론 일본도 그럴 것"이라며 "일본도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이제 정상회담하자, 이런 의제로 한번 해보자, 개최국이니까 그렇게 답을 주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며 "방일 문제는 고려할 사안이 굉장히 많고 한일 정상회담과 그 성과가 예견된다면 방일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수산업자 사칭 사기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와대 연루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백신 접종과 민생에 집중하도록 야당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