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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의 사과는 도움되는 조치"

유엔총장 "희생자 애도"

  • 입력일 : 2020.09.27 18:03   수정일 : 1970.01.01 09:00
◆ 北 민간인 사살 만행 ◆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공무원 사살에 대해 사과한 것을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한국에 해명과 사과를 전한 것을 안다"며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살해당한 한국 공무원의 친구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일에 대해 동맹인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국의 촉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 군 총격으로 사망한 한국 민간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구테흐스 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해역에서 한국 국민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도 김 위원장이 사과했다는 청와대 발표를 자세히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남북 간 고조되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조성 시도에 많은 반발이 생겼으며, 많은 언론사들이 한국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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