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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때 고체연료 ICBM 공개 가능성

내달 10일 행사 리허설 포착
SLBM 시험발사도 예의주시

  • 입력일 : 2020.09.20 18:29   수정일 : 1970.01.01 09:00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거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성사진업체 '맥사'가 제공한 북한 열병식 준비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찍힌 이 사진에는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에서 수천 명이 대형을 이룬 채 열병식 리허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2일 백악관 당국자 등과 대화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 때 고체 연료 ICBM을 공개할 것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을 공개한 것은 2018년 2월 건군절 70주년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1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평양 미림비행장 안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에서 군인들이 행진 훈련 등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평양 동쪽에 위치한 미림비행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앞두고 장비와 병력을 집합시키는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분석가와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북한이 SL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SLBM을 여러 개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움직임에 주목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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