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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코로나 감염"…美·캐나다, 실험돼지 30% 양성

  • 입력일 : 2020.09.13 17:25   수정일 : 1970.01.01 09:00
돼지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오염된 돼지고기를 통해 인간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과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돼지의 조직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소 13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지난 11일 동료 검증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16마리의 건강한 요크셔종 돼지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무증상 감염을 포함해 약 30%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를 주입한 직후 돼지들은 사흘간 눈물과 콧물 증상을 보였다. 한 마리는 기침과 함께 약한 정도의 우울감을 보였다. 돼지들은 이 외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면봉과 혈액, 체액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돼지들의 혀 아래 조직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문제였다. 연구진은 해당 세포가 세균배양접시(페트리접시)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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