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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서 18명 무더기 확진

재활병원 진료 중단·이동제한

  • 입력일 : 2020.09.10 17:52   수정일 : 2020.09.10 23:29
◆ 대형병원 코로나 집단감염 ◆

국내 '빅4' 병원 중 한 곳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지난 9일 환자들이 많이 출입하는 본관 2층 영양팀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재활병원에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8명은 환자,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다.

확진자 발생 후 병원 측은 곧바로 재활병원의 외래 진료 및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제한했다.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하루 1만명 이상 외래 환자가 드나들고 환자 2500명이 입원해 있는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재활병원은 진료과목별로 입원 환자들이 재활 교육·치료를 받는 곳으로 주로 고령층이 많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시에 따르면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던 1명(서울 환자 번호 4487번)이 9일 처음으로 확진된 후 지금까지 영양팀 협력업체 확진자만 10명이 됐다. 처음 확진된 직원은 외부 협력업체 직원으로, 병원 소속 직원은 아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이달 3일부터 8일 연속 1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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