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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도 '고령화' 90세이상이 237명

4명중 1명은 65세이상

  • 입력일 : 2018.09.30 18:00   수정일 : 2018.09.30 19:20
개인택시를 포함한 사업용 택시 운전사 중 90세 이상 고령자가 2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사업용 택시 운전사 26만8669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27.1%(7만2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하는 19만5869명이었다.

연령별 고령운전사는 65~69세가 4만5879명, 70~79세가 2만6151명, 80~89세가 533명, 90~92세가 237명이었다. 고령운전사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2만697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8592명, 경기도가 8288명 순이었다. 90세 이상은 서울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24명, 경기 23명, 대구 17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고령화 현상이 사업용 택시를 비롯한 운수업종에도 예외가 아닌 만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자격유지검사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검사 주기를 보다 촘촘히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부상자는 2008년 1만5035명에서 지난해 3만862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도 1만155건에서 2만671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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