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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엄청난 진전" 美北 2차회담 청신호

  • 입력일 : 2018.09.19 17:56   수정일 : 2018.09.20 00:04
◆ 9·19 평양공동선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합의 결과에 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아주 좋은 뉴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는 평온하고 나도 평온하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남북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약 1시간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사일)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기로 했다"며 "로켓과 핵실험이 없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이 2032년에 공동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것"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환영 의사를 나타내면서 미·북 2차 정상회담에도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해 조건부 폐기 의사를 밝힌 데다 핵 프로그램 신고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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