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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달 訪北 9·9절기념식 참석" 싱가포르 언론 보도

  • 입력일 : 2018.08.19 18:46   수정일 : 2018.08.19 20:1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망치한((脣亡齒寒)으로 묘사됐던 북·중 관계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을 계기로 소원해지기 시작하고, 특히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이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속도를 내면서 악화 일로를 걸었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올 들어 세 차례나 방중하며 북·중 관계가 개선된 현시점에서 시 주석이 다음달 방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시 주석이 다음달 방북하게 되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이슈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나은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는 것은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5년 방북 이후 13년 만이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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