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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 연 이재명·김부선

李 "김씨 거짓말 끝이 없었다"
金 "내 배후에 불순세력? 헐!"

  • 입력일 : 2018.06.25 17:42   수정일 : 1970.01.01 09:00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이재명·김부선' 진실공방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 지사가 당선 이후로는 처음으로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하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를 비난했다.

김씨는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정하고 선거 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는 불순 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고 적었다. 일간지 기자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스마트폰 화면도 캡처해 올렸다. 화면에는 일간지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김씨가 거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일간지는 선거 기간 '이재명·김부선'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었다.

김씨의 주장은 이 지사의 전날 글에 대한 반박의 뜻이 담겨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다시 출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22일이든(2017년 2월 김씨 주장), 22~24일 중 비 오는 날이든(선거 때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주장) 영결식 참석차 엄청 비 오는 날 봉하 가던 중 '비 오는데 봉하 가지 말고 옥수동 가라'는 전화 받고 옥수동으로 가서, 밀회했다는 주장은 단 한 부분도 진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는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후 두 사람이 서울 옥수동 김씨의 집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다시 부인한 것이다. 이 지사는 "곧 정리해 밝히겠지만 이것 말고도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서로 모순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며 "일부 언론과 기득권자들은 일관성 없고 모순 가득하며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그녀의 말은 절대 진실로 인정하는 한편,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에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토로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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