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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北 참가위해 긴밀하게 협조"

  • 입력일 : 2018.01.02 17:55   수정일 : 1970.01.01 09:00
◆ 남북대화 물꼬 트는 평창 ◆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설명토마스 바흐 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다음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곧바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일(한국시간) 올림픽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와 인터뷰하면서 "우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한국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 지도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력으로 출전권 확보가 힘든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온 IOC는 이를 위해 각 종목 국제연맹과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신년사에서 "몇 주 후면 동계올림픽의 마법이 최초로 한국에서 펼쳐진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민의 열정을 전 세계로 연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정치적인 긴장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IOC는 이미 2015년부터 고심하고 각국 정부, NOC와 긴밀하게 협조했다"며 "하지만 평창올림픽이 의심스러운 상황에 놓인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은 언제나 모든 정파를 넘어서야 한다. 올림픽은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이는 평창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평화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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