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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관계 좋아지면 DMZ 유해 우선 발굴"

  • 입력일 : 2018.06.06 17:48   수정일 : 2018.06.06 22:15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군 등 해외 참전용사들의 유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군인과 경찰의 유해 발굴도 마지막 한 분까지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니라 대전에서 개최된 것은 1999년에 이어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애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일 수 없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국민들께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는 우리 이웃과 가족들이 평범한 하루를 살며 만들어온 역사"라고 말했다. 특히 "일제 치하에서 앞장서 독립만세를 외친 것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 것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며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거리에 나선 것도 모두 평범한 우리의 이웃, 보통의 국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추념식 역시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428030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 수를 모두 합한 규모인 42만8030명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주변을 돕다가 희생된) 이러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처럼 평범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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