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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 코앞에 두고…北영변 핵시설 공사 포착

  • 입력일 : 2018.04.05 17:50   수정일 : 1970.01.01 09:00
북한이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영변 핵단지 내 보수공사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단지 내 5㎿ 실험용 원자로 주변에서 냉각수 공급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굴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0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시설 내 냉각수 배출구가 있는 곳의 지면이 광범위하게 파헤쳐져 있으며 지면평탄화 작업과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핵단지 주변에서 저수지, 인공수로, 댐을 완공했던 사실을 들며 이번 공사 역시 냉각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작업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냉각수는 핵분열 시 온도가 높아져 핵연료봉이 녹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한다. 38노스는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다면서도 이 공사가 제2의 냉각시설 건립 작업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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