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김영철 '천안함 주범 발언' 다음날 北신문 "천안함은 南 조작" 또 억지

  • 입력일 : 2018.04.03 20:45   수정일 : 2018.04.03 23:37
북한 노동신문은 3일 과거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이유가 남측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악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측의 주장은 전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북한 한국단 예술단 관계자들과 취재진을 만나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로 다음날 나와 논란을 키웠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 완화 국면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악청'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놀음은 명백히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흐름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대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북남 관계의 파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동족 대결에 악용하면서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최악으로 격화시킨 이명박·박근혜 패당의 범죄적 망동의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보수패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인 천안호 침몰사건의 진상은 이미 만천하에 폭로됐다"고 꼬집었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