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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파트너십 강화해 미래 창조해야"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양국 경제인 등 200명 참석
"인재풀 만들어 취업난 해소"

  • 입력일 : 2021.11.02 17:33   수정일 : 2021.11.02 23:05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았다.

2일 한일경제협회는 서울과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일, 함께 창조하는 미래'를 주제로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은 1969년 제1회 회의 개최 이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류의 '등불'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한 차례의 중단도 없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입출국이 제한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에 더해 아직 출구를 찾지 못한 한일 간 외교 경색에 모두가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한일 양국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랜 기간 협력을 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전 미쓰비시상사 회장)은 "한일 양국은 모두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비롯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의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 해결은 간단하지 않지만, 서로 지혜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해결책을 찾는 어프로치가 유효하다"고 화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한일 양국 경제계가 힘을 합친다면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더 많이, 더 빨리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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