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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2% "원전 지지"… 中 이어 두번째로 높아

국제 컨설팅회사 20개국 조사
17개국 "원전 필요성 더 커"

  • 입력일 : 2024.03.10 17:26   수정일 : 1970.01.01 09:00
한국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은 원자력발전을 운영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래디언트에너지그룹이 지난해 10~11월 한국 등 2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래디언트에너지그룹 조사를 인용해 내놓은 '주요국 에너지 국민인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국민 82%는 "현재 원전을 계속 사용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중국(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한국 국민은 '원전 신설에 찬성한다'는 답변도 50%에 달해 러시아(61%), 중국·아랍에미리트(56%), 인도(54%), 필리핀(53%) 등과 함께 지지하는 기류가 강했다. 청정에너지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원전은 한국 국민으로부터 25%의 지지를 받아 태양광(3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래디언트에너지그룹은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미국·중국 등 16개국과 가동 중인 상업용 원전이 없는 이탈리아·노르웨이·필리핀·호주 4개국 등 세계 20개국의 2만112명을 대상으로 원전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20개국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지와 반대 비율은 각각 46%, 28%로 지지 비율이 1.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20개국 중 17개국에서 원전에 대한 지지가 반대보다 많았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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